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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피아니스트 윤한(39)이 아내의 유산 소식을 알렸다.
14일 윤한은 인스타그램에 "아내가 어제저녁부터 배가 좀 뭉치는 것 같다고 해서 산부인과 응급실을 찾아갔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한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님이 초음파을 보며 서로 눈짓을 주고받는다. '아기 심장이 멈춘 것 같아요'. 현재 임신 10주 차.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라고 병원에서 있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랑 부둥켜안고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 응급실로 새벽에 달려갔다. 원래대로라면 11주 차. 현재 아기 크기는 9주 차에서 멈췄단다.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그제서야 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고 밝혔다.
윤한은 "벌써 네 번째 임신. 그중 3번의 유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라며 떠나간 아이에게 "8월 2일부터 9월 14일까지 너와 함께한 한 달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엄마 아빠는 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단다"라고 남겼다.
또한 "다시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주면 더욱 바랄게 없을 것 같아. 우리 빨리 다시 만나자. 함께 있는 동안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사랑해 아가"라고 맺었다.
한편 윤한은 2017년 8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20년 득녀했다.
▲이하 윤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내가 어제 저녁부터 배가 좀 뭉치는것 같다고 해서 산부인과 응급실을 찾아 갔다.
"안 들리지..? … 음.."
"…네.. 그런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이 초음파을 보며 서로 눈짓을 주고 받는다.
"아기 ..심장이 멈춘것 같아요…"
현재 임신 10주차..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니라고 , 잘못 본거라고 아내랑 부둥켜안고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 응급실로 새벽에 달려갔다.
원래대로라면 11주차.
현재 아기 크기는 9주차에서 멈췄단다..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그제서야 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집으로 돌아와서 둘다 아무말 없이 멍하니 있다가 새벽에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어나보니 아내를 꼭 껴안고 있었다
벌써 네번째 임신. 그중 3번의 유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
아 진짜……꿈이었으면 좋겠다
아가야, 잠깐이었지만 엄마 아빠 곁에 와줘서 고마워
8월 2일부터 9월 14일까지 너와 함께한 한달 평생 잊지 못할거야
엄마 아빠는 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단다
2cm 밖에 안되는 작은 너이지만 좋은 곳에서 건강하게 행복하렴
다시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주면 더욱 바랄게 없을것 같아
우리 빨리 다시 만나자
함께 있는 동안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해 아가
2022년 9월 14일
[사진 = 윤한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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