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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의 레전드 앙리(프랑스)가 토트넘(잉글랜드)를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스포르팅(포르투갈) 공격수 고메스(브라질)의 활약을 흥겹게 감상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조제 알바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45분 이후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올 시즌 8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현역 시절 아스날의 레전드였던 앙리는 미국 CBS스포츠 해설가로 활약 중인 가운데 토트넘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고메스의 활약을 차분히 응원했다. 고메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볼을 잡은 후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아를헨티나)를 옆에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고 이후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브라질)을 알까기로 제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했다. 로메로는 고메스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별다른 방어를 펼치지 못했고 고메스는 골키퍼 요리스와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CBS스포츠의 해설가로 나선 앙리는 고메스의 득점 장면에 별다른 해설을 하지 않은 채 고메스가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과 로메로를 차례로 제칠 때마다 '씨유레이터(See you later)'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메스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기 위해 토트넘 골문앞을 지나치자 '바이(Bye)'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토트넘 수비수에게 이야기하듯 고메스에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앙리는 지난 1999-00시즌 아스날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후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 활약한 가운데 아스날에서 두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4차례 수상하기도 했던 앙리는 현역 시절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간결한 슈팅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앙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메스가 토트넘을 상대로 자신의 전성기를 연상하게 하는 돌파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자 고메스에 빙의된 듯한 해설로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앙리.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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