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소공동 윤욱재 기자] "1~3라운드까지 생각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대로 지명했다"
NC는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임선남 NC 단장은 드래프트 마감 직후 "스카우트팀에서 열심히 준비했고 생각한 방향대로 지명해서 만족한다. 1~3라운드까지 생각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대로 지명했다"라고 이번 드래프트를 총평했다.
NC가 1라운드에서 지명한 경남고 우완투수 신영우는 최고 구속 154km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다. 뛰어난 구속 만큼 NC가 주목한 것은 바로 워크에식이다.
"신영우는 154km에 이르는 강속구도 좋고 너클커브도 좋은 선수이지만 무엇보다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다.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빠르게 기량이 향상된 선수이기도 하다"라는 임선남 단장은 "포텐셜이 큰 선수다. 다만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뽑자마자 내년부터 활용하기 보다는 앞으로 팀의 10년을 책임질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C는 신영우에 이어 2라운드에서 경북고 외야수 박한결, 3라운드에서 마산고 포수 신용석, 4라운드에서 신일고 투수 목지훈, 5라운드에서 배명고 투수 강건준, 6라운드에서 성균관대 투수 이준호, 7라운드에서 마산고 내야수 신성호, 8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정주영, 9라운드에서 신일고 투수 서동욱, 10라운드에서 경북고 외야수 배상호, 11라운드에서 순천효천고 투수 김주환을 지명하고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의 이슈 중 하나는 고려대 투수 김유성이 2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것이었다. 김유성은 2년 전 NC가 1차지명으로 선택했던 선수. 그러나 김유성의 '학폭 이슈'가 불거지면서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혹시 이번에 NC는 김유성을 두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임선남 단장은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상위 라운드 지명은 어렵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비록 2년 전에는 1차지명을 철회하는 시련이 있었지만 올해는 전면 드래프트 도입과 더불어 상위 라운드에서 예상과 벗어나지 않은 지명을 통해 분명한 수확을 거뒀다는 평가다.
[NC의 지명을 받은 신용석, 이준호, 목지훈, 서동욱(왼쪽부터)이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소공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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