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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다 구조된 20대 남성이 자신을 구조해 준 경찰 앞에서 다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를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A씨가 천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설득해 구조한 뒤 현장으로 달려온 A씨의 지인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그러나 A씨는 지인과 차량으로 향하던 중 경찰이 지켜보는 앞에서 다시 한강으로 투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병 인계 후 경찰이 10여m 떨어져 A씨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고 있던 와중에 A씨가 투신했다"며 "유족과 지인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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