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플라잉 덤보 화이팅!"
1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 1라운드 1번 티에는 코끼리 모자를 쓴 중년의 갤러리들이 모여 들었다.
2021년 10월 BMW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전인지를 보기 위해 팬들이었다.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해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진 탓에 전인지가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 것은 2019년 10월 BMW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약 3년만이다.
코끼리 모자를 쓰고 전인지를 응원하는 간이 현수막 앞에 선 갤러들은 전인지가 티 박스에 나오자 "'플리잉 덤보' 전인지 화이팅!" 이라고 외치며 짧지만 강렬한 응원을 펼쳤다. 티 샷을 마친 전인지는 자신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을 보면서 손을 흔들고 팬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1라운드에서 약 200여명의 팬들은 18홀을 함께 이동하며 전인지의 선전을 응원했다.
전인지는 1라운들 마치고 "오랜만에 나온 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버디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간만에 팬 분들 응원 받으면서 플레이 하니까 신났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나는 팬 분들 앞에서 플레이해야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 같다. 코로나로 갤러리가 없을 때, 외국에서 경기할 때 팬 분들이 들어오지 못해서 재미도 없고 우울했다. 이번 주는 굉장히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우승에 대해서는 "나오기 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를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특히 메인스폰서 대회니까 더 우승 욕심이 크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 하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전인지는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로 23위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 전인지가 팬들 앞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전인지는 국내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던 전인지는 한국에서 어깨 통증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박민지가 2022 KLPGA 투어 KB금융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6월 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3개월만에 시즌 4승 및 통산 14승을 올렸다.
[팬들의 응원에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플리잉 덤보' 전인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