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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리그 2위에 자리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이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앞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포함해 9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서 토트넘-레스터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이 3-2로 앞서가던 후반 15분에 손흥민이 교체 지시를 받았다. 히샬리송을 대신해 들어간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후반 2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레스터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39분에 손흥민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이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43분에는 자신의 세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투입 30분 만에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 나왔다. 득점 기계 호날두도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은 3차례밖에 못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랭킹에서 레전드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46, 네덜란드)를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96골을 넣었다. 반 니스텔루이가 현역 시절에 넣은 95골보다 1골 더 넣었다. 야쿠부(39, 나이지리아) 역시 반 니스텔루이와 마찬가지로 95골을 넣었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 불가리아)는 94골를 기록했다.
역대 득점 랭킹 35위 손흥민 앞에는 내로라하는 선배 공격수들이 있다. 에마뉴엘 아데바요르가 97골로 34위에 있다. 호날두는 102골로 32위, 디디에 드로그바는 104골로 31위다. 또한 폴 스콜스는 107골, 피터 크라우치는 108골, 라이언 긱스,는 109골, 사디오 마네는 11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에 23골을 넣은 것처럼 올 시즌에도 득점포를 이어가면, 이번 시즌 종료 후 여러 레전드 공격수들을 제치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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