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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상황을 짚으면서 "추석 후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를 찍었다. 지지율이 20% 상반부로 꺼지는 혼란한 상황에서 나는, 지지율은 곧 상승곡선을 그릴 터이니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예측했다"며 "내 예측이 맞은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원인을 크게 4가지로 분석하는 글을 게재했다.
신 변호사는 "첫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수사가 확대되고, 또 문재인 정부가 쌓은 대표적 적폐들에 대한 수사가 결실을 맺어갈수록 국민은 야당에 불신의 시선을 보내기 마련"이라며 "반사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 민주당의 정국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근시안적이다. 민주당 측은 급한 마음에 윤 대통령의 약한 고리라고 보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에 온 심혈을 쏟고 있다"며 "야권에서 국민 검증단이라고 하는 것까지 조직하여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의 허술함을 공격한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이어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과의 연루설, 코바나 콘텐츠 협찬설을 여전히 물고 늘어진다. 시간강사나 겸임교수 임용시의 경력 과장이 큰일이나 되는 양 호들갑을 떤다"면서 "이런 것들을 소재로 삼아 소위 '김건희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하다가 조정훈 의원이 돌아서버리자 안달이 났다. 그러더니 이제는 영빈관 신축문제를 덥썩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충 지난 문 정부의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혈안이 되어 긴 시간 밝히려고 했던 것들이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대비되는 김정숙 여사의 비리혐의를 생각한다면 균형을 많이 잃은 사안들"이라며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를 혼자 타고 가서 인도의 타지마할묘를 관광했다. 바쁜 대기업 회장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그가 몸에 치장한 의상이나 장신구들은 도저히 개인비용으로 산 것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김정숙 여사를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경우를 보라. 대학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운영해온 특수대학원에서 그가 받은 박사학위 논문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인정된다 하여도 그것은 그 대학에서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쳤고, 또 우수논문으로 뽑혀 특별한 발표의 기회까지 따로 주어진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가 자신의 돈으로 옷을 해입고 브로치를 달았다 한다면 그것이 좀 별나게 보이더라도 크게 책망할 일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논란을 옹호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와 같이 두 김 여사의 처신을 단순 비교해보자. 개인영역에서의 작은 실수와 공적 영역에서의 큰 실수이다. 누가 지금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하여 하는 집요하고 일방적인 공격을 이해해주겠는가"라며 "그리고 지난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비서관이 말한 대로 청와대의 영빈관은 국격을 심히 훼손하는 수준의 헐거운 공간이 아닌가.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아마 반드시 영빈관을 새로 지을 것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호재를 만났다고 기뻐하며 회심의 화살을 날린들 과녁을 제대로 맞출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 세 번째로 "국힘당의 당내 분란은 조만간 수습될 전망이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이루어지고, 가처분을 둘러싼 법적 길항이 풀어질 것이며, 이 전 대표는 공소시효가 완성된 성상납 부분을 제외한 증거인멸이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는 끝까지 그런 기소나 유죄의 재판이 정치적 이유에 기한 것이라고 꿋꿋이 맞서며 소위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조국 교수와 그는 팬덤의 두터움과 깊이가 확연히 다르다"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넷째 무엇보다 중요하게, 윤 대통령은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특출한 능력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나 이준석과의 갈등에서 보자면, 둘은 바둑으로 치면 하수다. 눈앞에 보이는 수만을 생각하며 돌을 놓는다. 상대인 윤 대통령은 천천히 기다리며 조금 더 몇 수 앞까지도 생각한다. 누가 이 바둑에서 이기겠는가"라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 국면에서 윤 대통령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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