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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 판정 등의 불운 속에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최지만은 직전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30에서 0.228로 소폭 하락했다.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레이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 3개를 단 한 번도 공략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흐름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고,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쳤다.
최지만은 2-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카운트 1B-1S, 그레이가 던진 구째 커브가 몸쪽에 낮게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문자 중계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투구. 하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최지만은 결국 4구째 높은 백도어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삼진을 당한 뒤 한참동안 주심을 바라보며 무언의 항의를 펼쳤다. 하지만 루킹 삼진에 대한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출루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3-1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테일러 헌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에게 더이상 타격 찬스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대로 공격에서 임무를 마쳤다.
이날 탬파베이는 1회부터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데이빗 펠랄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3회 다시 한번 완더 프랑코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텍사스는 4회초 선두타자 요나 하임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추격했으나, 탬파베이는 5회말 테일러 월스가 다시 간격을 벌리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3-1까지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이후 2점을 더 보탰고, 전날(17일) 패배를 설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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