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고…복잡하다.”
SSG가 8월 중순부터 현 시점까지 약 1개월간 경기력이 떨어진 건 팩트다. 타선이 제때 안 터지고, 불펜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부상자들도 있었고, 베테랑들의 체력과 응집력이 살짝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81승4무45패, 승률 0.643이다. 역대 페넌트레이스 1위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승률이다. 어떻게 보면 SSG는 운이 없다. 2위 LG의 승률이 무려 0.626이기 때문이다. 역대급 2위다. 결국 LG는 SSG를 2.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25일 인천에서 운명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도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솔직하게 얘기했다. 1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더 잘 하려고 하다 보니…”라면서 “우리가 편한 상황은 아니다.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고 복잡하다”라고 했다. 힘차게 연습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도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앞을 봐야 한다. 지나간 경기는 지나간 것이고 잔여 14경기를 잘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김 감독은 “앞으로 치를 14경기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130경기서 1위를 한 게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남은 경기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SSG는 LG보다 5경기를 더 치렀다. LG의 탄탄한 전력을 볼 때, 2019년처럼 대역전 우승을 당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SSG로선 14경기를 최대한 잘 치르고 5경기를 더 치르는 LG의 행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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