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101.1마일(약 162.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13승째를 손에 넣었다.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7이닝 동안 투구수 107구, 최고 101.1마일(약 162.7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13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시작부터 무력시위를 펼쳤다. 오타니는 1회 J.P. 크로포드-타이 프랜스-카를로스 산타나로 이어지는 시애틀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산타나를 상대로 던진 3구째 싱커는 무려 101.1마일(약 162.7km)로 측정됐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은 빛났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초구를 힘껏 밀어쳐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순항도 이어졌다. 오타니는 2~3회 각각 1개씩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결코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위력적인 무결점의 투구는 계속됐다. 오타니는 4회 산타나-제시 윈커-칼 롤리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봉쇄하며,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에 성공, 5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6회도 세 타자로 매듭지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오타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윈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롤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깐 흔들렸으나, 병살타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13승을 위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8회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2-1로 승리했다. 오타니가 시즌 13승째를 손에 넣게 되면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MVP 경쟁이 더욱 재밌게 흘러가게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