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전까진 힘으로 밀어붙였는데…”
두산 새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선두 SSG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SSG는 17일 인천 두산전서 4-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들어 9위로 처지며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눈 앞이다.
그러나 최근 전체적인 경기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최근 10경기 5승5패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잘 막아준다”라고 했다. 더구나 17일 경기의 경우 SSG 선발투수가 KBO리그 최고 좌완 김광현이었다.
그런 김광현을 상대로 브랜든이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판정승했다. 브랜든은 7.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8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28. 8월부터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한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이제까진 힘으로 밀어붙였는데 어젠 강약조절도 하고 경기운영을 잘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들이 경기를 잘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든의 역투가 SSG에 치명적인 1패로 이어졌다.
두산은 이번주에 LG, SSG와 잇따라 경기를 치렀다. LG를 상대로 1승1패했고, SSG에도 1패를 안겼다. 다음주에도 5위 싸움 중인 NC에 이어 SSG를 한 차례 더 상대한다. 두산이 1위 및 5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김 감독은 슬며시 웃으며 “저쪽에서 알아서 하겠죠 뭐”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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