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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야권의 반발과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한 일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 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 용산청사 주변 부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국가 영빈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유럽에는 역사적 기념시설이 많다. 둘러보면 자연스레 그 나라를 존중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것이 바로 국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식민지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다.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에서 자유와 번영을 일군 자랑스러운 나라다”라며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여기에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가 영빈관을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국가 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신축 예산이 많다고 지적하지만, 지금처럼 호텔을 빌리거나 전쟁기념관과 중앙박물관을 오가는 것도 예산이 들기는 매한가지”라며 “현재 구청 건물도 수천억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다. 동네 주민센터도 수백억이 되는 곳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처럼 국가 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의 절반을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고는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적인 반대뿐이다. 공당이 돼서 ‘빠’와 ‘까’밖에 못 해서야 되겠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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