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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당이 '빠'와 '까' 밖에 못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용산 청사 주변에 영빈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식민지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에서 자유와 번영을 일군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여기에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가 영빈관을 두는 것이 맞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라며 "그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행사 때마다 3일 동안 차단한 채 보안검사를 해야 하며, 반복되는 행사장 설치 비용도 있다"고 "신축 예산이 많다고 지적하지만, 지금처럼 호텔을 빌리거나 전쟁기념관과 중앙박물관을 오가는 것도 예산이 들기는 매한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구청 건물도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다"며 "동네 주민센터도 수백억이 되는 곳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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