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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소녀팬 딜라일리 소프(4)가 토트넘 홈구장에서 한국인 팬들과 만났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6-2로 꺾었다. 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시작으로 총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의 소녀팬으로 잘 알려진 딜라일리 소프와 그의 어머니 데미 소프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데미 소프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소프를 둘러싸고 한국인 팬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밝은 얼굴로 앞모습과 뒷모습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 8명 모두 손흥민 유니폼을 착용했다.
소프 모녀(母女)는 토트넘과 영국에서 유명 인사다. 올해 1월, 딜라일라 소프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토트넘-웨스트햄 경기를 직관했다. 당시 앞줄에 앉아있던 딜라일라는 워밍업을 하던 손흥민을 바라보고 “Sonny, I love you”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딜라일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딜라일라는 입을 가리고 크게 환호했다.
해당 영상은 SNS에서 큰 화제를 끌었다. 단 며칠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토트넘은 소프 모녀를 경기장으로 초청해 토트넘 라커룸 투어를 진행했다. 딜라일라는 이날에도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 라커룸 앞에서 인생사진을 남겼다. 손흥민이 깜짝 등장해 딜라일라를 품에 안았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나눈 데미 소프는 “내 딸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손흥민이다. 축구를 항상 잘해서 좋아한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정말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또한 “이전까지 내 딸 딜라일라가 손흥민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함께 기뻐했다. 데미 소프는 “딜라일라는 4년 인생 동안 오직 토트넘만 응원했다. 우리 가족은 손흥민을 ‘미소남(smiliest boy)’이라고 부른다”며 손흥민을 향한 가족의 애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레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선정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또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긴 득점 침묵을 시원하게 깬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해 9월 A매치 코스타리카전, 카메룬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데미 소프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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