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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만 만나면 난타전을 펼친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6-2로 꺾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경기이며, 레스터의 이번 시즌 최다 실점 경기이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3-2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후반 14분에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이전까지 레스터의 추격 흐름이 이어졌으나 손흥민 투입 직후 흐름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39분, 41분에 연달아 득점했다. 각각 오른발 중거리 슈팅, 왼발 감아차기 슈팅,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시원하게 출렁였다. 손흥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이 나온 순간이다.
토트넘은 유독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자주 기록했다.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 시티 상대로 해트트릭을 4회나 달성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팀 상대로 기록한 최다 해트트릭이다.
또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 시티를 통산 33차례 만났다. 이 33경기에서 6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꾸준히 2.06골씩 넣은 셈이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경기당 득점률이 가장 높은 상대는 레스터다. 그 다음은 번리인데 토트넘은 번리전 16경기에서 31골을 넣어 경기당 1.9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레스터 경기는 난타전이 전통이다. 이번 맞대결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총 31골을 주고받았다. 골 많이 터지는 경기를 직관하고 싶다면 토트넘-레스터전 티켓을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두 팀의 다음 맞대결은 내년 2월 12일 레스터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호되게 당한 레스터는 새 시즌 개막 후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레스터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조만간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뒤 “2주 뒤에도 내가 이 팀을 맡고 있을지 모르겠다. 구단주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작별을 암시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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