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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로 징혁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거론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김경수 지사가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홍익표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춘 장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께 인사를 드렸다"며 "이전에 비해 극우 유튜브들의 욕설소음도 많이 줄어들어서 주변이 한결 평온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대통령님의 우려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셨는데, 특히 한반도 상황과 국제정세에 대해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 와중에 요즘 인기짱인 토리는 제가 놓아둔 상의 위를 마치 자기 자리인양 누워서 누가 불러도 가지 않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대통령님께 인사드려서 너무 좋았다"고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경수 전 지사를 면회한 사실을 알리며 "같은 날 김경수 지사도 면회를 했는데 건강도 괜찮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우려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의 서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며 "정부가 바뀌어도 (남북 간 합의는)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돼야 할 약속"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대북 관련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이고 신뢰는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며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고 말했다.
특히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대해선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8천만 겨레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며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고 강조했다.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로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된 데 대해선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내고,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평화의 길을 개척했던 경험을 거울삼아야 한다"면서 "주도적 입장에서 극복하고 헤쳐나갈 때 비로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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