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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튀르키예 리그 안탈리아스포르 소속 나카지마 소야가 최악의 데뷔를 치렀다. 경기 투입 20초 만에 퇴장당했다.
나카지마는 지난 시즌 포르트갈 포르투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로 이적했다. 나카지마는 지난 18일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전 후삼 가차와 교체돼 홈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그라운드를 밟은 지 20초만에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를 당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다. 이미 양쪽에서는 한명씩 퇴장을 당했기에 10명이 싸우는 형국이었다.
당연히 데뷔전이었기에 나카지마는 홈팬들 앞에서 좋은 인상을 보이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
문제는 20초후에 일어났다. 상대팀 데미르스포르 스타 요나스 스벤손에게 태클을 건 것이 늦는 바람에 퇴장을 당했다.
좀 성급한 태클이긴 했다. 그는 의욕이 앞선 탓인지 좀 늦은 것은 알았다. 그래서 즉시 손을 들어 스벤손에게 사과했다. 주심은 엘로카드를 내밀었다. 이것 까지는 어쩔수 없는 상황.
그런데 주심이 VAR판독을 지시했다. 화면을 재생해서 본 주심은 경고 대신 레드카드를 꺼냈다. 퇴장이었다.
아들의 데뷔전을 보기위해 홈 구장을 찾은 나카지마의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가족 중 한명은 손가락을 물기 시작했고 또 한명은 차마 레드카드를 받은 나카지마를 보지 못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팀은 결국 0-3으로 패했다.
한편 이같은 장면을 본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역사상 최악의 데뷔인지를 놓고 갑론 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팬은 “분명한 것은 잊을 수 없는 데뷔!”라고 간단하게 적었다.
[나카지마의 데뷔전을 본 가족들이 퇴장을 당하는 순간 차마 볼 수 없다는 듯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 AFPBBNEWS, 데일리 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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