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에서 웹툰 작가 구슬아'를 연기한 배우 전혜연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혜연은 17일 종영한 '오늘의 웹툰'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한없이 흔들리던 웹툰 작가 지망생 ‘구슬아’를 거쳐 네온 웹툰 공모전에서 당당히 입상. ‘온마음’ 피디(김세정)와 ‘권영배’ 피디(양현민), 둘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화려하게 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웹툰 작가 ‘구슬아’를 현실감 있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구슬아’는 그림에 재능은 있지만 영글지 못한 실력으로 신인 웹툰 작가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권영배’ 피디를 만나 갖은 고초를 겪는 인물이다. 그러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공모전에 당선, 자신의 꿈인 웹툰 작가의 길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장형 캐릭터로서의 완결을 보여줬다. ‘구슬아’의 성장을 안정적인 연기로 풀어내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의 마음이 들게 만들었던 전혜연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
이하 전혜연 일문일답.
1. 드라마 ‘오늘의 웹툰’ 종영 소감은?
‘오늘의 웹툰’은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촬영을 하고, 첫 방송을 시청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유독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그리고 저에게 찾아와 준 ‘구슬아’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좋은 작품과 즐거운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분들, 작가님, 동료 선후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오늘의 웹툰’과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2. ‘구슬아’라는 웹툰 작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였나?
‘구슬아’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잘 그리는 웹툰 작가 지망생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촬영 전 태블릿 사용법을 익힌다고 나름 했는데도 막상 촬영을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워서 애를 먹었어요 . 첫 촬영이 끝나고 도움 주시는 웹툰 작가님을 다시 찾아가 태블릿 키보드 컨트롤이나 프로그램 도구들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자세히 배웠죠 . 촬영 중간중간 틈틈이 그림 그리는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구슬아’ 작가의 고민인이루고 싶은 꿈과 취업이라는 현실의 벽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어쩌면 모두가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겪었을 선택의 고민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구슬아’를 보며 공감과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사 하나 하나에도 진심을 다하고 눈빛과 호흡으로 최대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구슬아’와 배우 전혜연의 싱크로율은 몇%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200%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집안 사정상 직장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죠. 이왕 선택했으니 직장에서의 하루하루에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살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늦기 전에 내 꿈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에 이르게 되었죠. 배우로서의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공감을 전달하겠다는 제 꿈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저도 ‘구슬아’처럼 꿈과 현실에서 끊임없이 갈등했고 지금도 꿈을 향해 도전해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구슬아’ 파이팅!! 전혜연도 파이팅입니다!!
4. ‘오늘의 웹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슬아’ 작가의 담당 피디였던 김세정 배우와 양현민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권영배’ 피디가 신인 작가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는 요구를 해 ‘구슬아’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던 장면을 촬영했을 때인데요. 그때 사실 초조함과 불안함, 패닉에 가까운 상태를 연기해야 해서 부담과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김세정 배우님, 모두가 현장을 편하게 해주셔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크게 무리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특히 김세정 배우님이 제가 정말 ‘구슬아’에 몰입할 수 있게 온 마음을 다해 따뜻하게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구슬아’다운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또 저를 마감에 시달리게 하여 힘들게 했던 ‘권영배’ 피디를 연기하신 양현민 선배님은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실제로는 너무 자상하시고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셔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 촬영 중간중간에 양현민 선배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현장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셔서 즐겁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
5. 16회에 네온 공모전에서 ‘구슬아’가 당당히 상을 받는 결말을 보여줬다. ‘구슬아’의 엔딩에 대해 만족하는가?
누구보다 ‘구슬아’가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응원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지라 ‘구슬아’가 결국 목표했던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엔딩에 너무 기뻤고 울컥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꿈을 향해 도전해 나아갈 저에게도 용기를 심어주는 뜻깊은 엔딩이자 ‘구슬아’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엔딩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6.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 혹은 캐릭터가 있다면?
선한 얼굴을 가진 소시오패스 캐릭터 또는 제가 짝사랑 전문이라 모든 프로 외사랑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귀엽지만 절절한 짝사랑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 . 그리고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사극 장르의 작품을 꼭 긴 호흡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이 밖에도 너무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많은데 다 쓰면 날을 새야 할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7. ‘오늘의 웹툰’을 시청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오늘의 웹툰’과 함께 하면서 저 또한 공감하고 위로 받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웹툰’이 시청자 여러분의 지친 삶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따뜻한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웹툰’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꿈을 갖은 모두를 응원합니다.
[사진 = 스튜디오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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