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청담동, 파주 이현호 기자] ‘패션 피플’ 조규성(전북 현대)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조규성과 황희찬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회에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가 그동안 국가대표팀 디자인의 근간으로 두었던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에 충실한 동시에 최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해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나왔다.
조규성은 “유니폼 실물이 훨씬 예쁘다. 빨리 이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 앞에서 경기 뛰고 싶다. 통기성이 좋아서 땀이 잘 마른다. 드라이핏 소재여서 움직이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골 넣으면 유니폼 어깨에 있는 호랑이 무늬에 뽀뽀 한번 하겠다”는 공약까지 걸었다.
황희찬은 “도깨비 유니폼을 호랑이 갑옷처럼 입고 용맹하게 싸우겠다. 도깨비와 호랑이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이미지다. 어깨의 호랑이 무늬는 상대 팀을 향해 돌진하는 것 같다. 상의와 하의가 만나는 지점에 도깨비 꼬리가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무늬”라며 만족했다.
이들은 잠시 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것이다. 한국은 23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조규성은 주황색 셔츠에 와이드 팬츠를 착용한 채 캐리어를 끌고 들어왔다. 안경은 가슴에 걸었다. 황희찬은 흰 티 위에 얇은 재킷을 걸쳤으며 검정색 반바지를 입었다. 이들이 등장하자 대한축구협회(KFA)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축구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조규성, 황희찬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김승규(알 샤밥), 나상호(FC서울), 조규성, 백승호, 송범근,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조유민(대전하나 시티즌), 양현준(강원FC), 김영권(울산 현대) 등이 파주 NFC에 들어와 짐을 풀었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치른 탓에 이들보다 늦게 입소한다. 손흥민은 19일 늦은 오후, 김민재와 이강인은 20일에 파주 NFC로 들어온다.
#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26명)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홍철(대구FC)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송범근(전북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사진 = 대한축구협회, 나이키 제공]
이현호 기자 ,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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