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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손흥민이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단 시간 해트트릭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6-2로 이겼다. 토트넘은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3위다. 레스터는 1무 6패로 최하위다.
전반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유리 틸레만스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레스터가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레스터는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으로 2-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토트넘의 골 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4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이 투입됐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8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골 맛을 본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39분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리고 4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13분 만에 첫 골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1999년 2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있다. 첼시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타이기록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선수를 포함하면 손흥민의 기록은 상위 10위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ESPN'은 "만약,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EPL에서 가장 빠른 해트트릭에 가깝다고 생각했다면,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그는 공동 16위 기록이다"라고 했다.
EPL에서 최단 시간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사디오 마네였다. 마네는 2015년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던 시절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네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로비 파울러(5분),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이상 7분)가 기록했다.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동 16위다. 존 헨드리(미들즈브러), 레스 퍼디난드(퀸스 파크 레인저스), 앨런 시어러(뉴캐슬 유나이티드), 하셀바잉크, 아이두르 구드욘센(첼시), 살로몬 론돈(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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