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일만에 공식 석상 등장한 윤이나...."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물의를 일으킨 윤이나가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윤이나 선수 및 관련인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참석하고 있다.

윤이나는 상벌위원회가 열리는 오전 8시를 앞두고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공을 찾던 중 앞쪽에 있는 깊은 러프에 공을 자신의 공인 줄 알고 플레이를 했지만 바로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인지했지만 플레이를 진행했고, 대회 종료 후 한 달이 지난 7월 15일에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사실을 알렸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사실을 알린 뒤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의 불공정한 플레이로 상처를 입은 KLPGA 선수들과 팬 분들께 죄송합니다" 라면서 공식 사과를 했다.

신고를 받은 대한골프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게 3년간 협회 주최·주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KLPGA는 그동안 KGA 징계 수위에 따라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이번 상벌위원회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 날지 관심이 쏠려 있다.

▲윤이나에게 선처를 바라는 팬들.

KLPGA 앞에는 윤이나의 팬들이 "반성하고 있는 어린 프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KLPGA의 선처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들과 상벌위원회로 들어가는 윤이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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