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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그라니트 자카(29, 아스널)가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아스널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18점(6승 1패)이 된 아스널은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자카는 부상에서 복귀한 토마스 파티, 프리미어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파비우 비에이라와 중원을 구성했다. 자카는 공수를 오가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제주스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는 감각적인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카는 시즌 초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에 자카를 기존 위치보다 높게 전진시켜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플레이를 펼치게 했다. 자카의 날카로운 왼발 패스와 슛은 팀 공격에 힘이 됐고 현재까지 1골 3도움을 올렸다.
자카의 전진배치는 파티와 영입생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있기에 가능했다. 파티가 후방에 머물며 빌드업과 수비 커버를 담당하고 있어 자카의 수비적인 약점을 상쇄시키고 있다. 또한 진첸코도 공격 전개 시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들어와 자카의 공간을 메워준다.
자카는 아스널 팬들의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선수였다.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자주 당하면서 팬들의 불만은 컸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홈 팬들의 거친 언행을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며 주장 완장을 던지는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자카는 이적이 유력했지만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당당한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후 자카는 “팬들에게 나의 이름이 불리고 싶었다. 잘못된 행동을 한 후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돌려주자고 다짐했다”라고 했다.
이어 “3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은 후 다시 주장 완장을 찾다. 아스널에서 뛰고, 팬들에게 돌아간 건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분명 다를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자신감이 있다”며 팬들을 향한 마음과 4위에 대한 의지를 동시에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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