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서인국이 영화 '늑대사냥'에서 과감하게 노출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서인국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21일) 신작 '늑대사냥'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늑대사냥'은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액션물.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을 그린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등극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서인국은 박종두 역할을 맡아 데뷔 첫 악역에 도전, 역대급 연기 변신에 나서며 화제를 더했다. 그는 광기 서린 눈빛으로 폭주하는 극악무도한 악역을 완벽하게 표현,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 박종두는 DNA에 '악'만 존재하는 듯한 잔인한 성격으로 범죄자들도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일급살인 범죄자다.
이날 서인국은 극 중 파격적인 엉덩이 노출 소변신에 대해 "현장에서 김홍선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주신 장면"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그는 "신체 부위 노출이 처음이긴 하지만 재밌었다. 제가 몸에 타투 스티커를 붙이니까, 뭔가 타이즈 하나를 더 입은 듯한 느낌이라 엄청 부끄럽다거나 그러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그리고 애초에 캐릭터를 위해 '살크업'을 해서, 노출을 별로 신경을 안 썼다. 제 목표는 덩치가 커 보이는 것이기에, 뱃살도 엄청 나와 있고 해도 별로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이 안 쓰이더라"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서인국은 "이번 변신이 굉장히 즐거웠다. 사실 제가 피부가 약해서 타투 스티커를 붙일 때도 그렇지만 지울 때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살살하느라, 길게 잡으면 총 4~5시간이 걸렸는데 그게 굉장히 지루하다. 1~2주마다 그런 시간이 반복되긴 했음에도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사진 = TCO(주)더콘텐츠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