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이 다음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월에 A매치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계획된 날보다 하루 빨리 NFC에 합류한 손흥민은 20일 오전 훈련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흥민은 “이번 2경기는 특별한 경기다. 이번 소집이 출정식 느낌인데 항상 이전 출정식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결과를 내고 싶다. 팬분들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세 번째 월드컵이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다. 브라질에서는 1무 2패, 러시아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모두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항상 두려운 무대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가 많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기에 분명 두렵지만 그 무대를 아무나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월드컵이 전 세계의 축제이기도 하기에 즐기는 모습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제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줘서 팀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저는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뽑아내는 역할이다.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손흥민의 나이도 만 30세가 됐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 내에서 베테랑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스레 팬들은 이번 월드컵을 넘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을 보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일단은 이번 월드컵을 잘 치르고 생각해봐야겠다. 4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몸 관리를 잘해야 하고 또 실력이 없으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없다”며 이번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