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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민재 영입 기회를 놓쳤던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폴리의 레전드 살바토레 바니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1980년대 인터밀란과 나폴리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살바토레 바니는 마라도나와 함께 나폴리의 1986-87시즌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가운데 현역 은퇴 이후 몇몇 클럽에서 이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살바토레 바니는 "3년 전에 동료 중 한명이 정보를 얻기 위해 김민재에게 연락해 제안을 하고 싶어했다. 당시 헐값에 전북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했는데 잉글랜드의 클럽 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서도 반응이 없었다. 이후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아무도 김민재의 잠재력을 알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가운데 살바토레 바니는 "나폴리 지운톨리 단장에게 축하를 보낸다. 김민재의 경기력은 나를 놀라게 했다. 피지컬적으로도 강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이후 많이 향상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성 후 한달 만에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6경기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나폴리는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끄는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잇단 대승을 거둔 가운데 올 시즌 초반 무패행진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오는 23일 고양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을 대비한다.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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