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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담담한 표정으로 첫 공판 참석한 이영하'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21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학폭 관련 첫 공판' 에 참석을 했다. 법원에 들어선 이영하는 "재판 과정에서 모두 설명하겠다"라고 짧게 이야기 했다. 혐의를 부인 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 부분도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 라고 답했다.
검찰 측은 첫 번째 전기파리채를 이용한 폭행, 두 번째가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들게 하는 노래와 율동을 시키고 폭행, 세 번째로 대만 전지훈련에서 라면을 갈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측의 주장에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고, 이영하도 해당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검찰측이 제출한 증거 18개 항목에 대해 부동의 했다. 그리고 이영하측은 당시 선린인터넷고 야간 경비원의 진술이 담긴 사실 확인서와 피해자들 동급생과 이영하의 카카오톡 문자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선린인터넷고 시절 이영하와 김대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 되었다. 이후 선린고 야구부 후배라는 A씨가 한 방송에 출연해 이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주장했다.
이영하는 "방송에 나온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투수조 조장으로서 단체 집합을 2~3차례 실시한 것은 사실이고, 후배들이 상처를 입었다면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그 외에 특정인을 지정해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전혀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현도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영하와 김대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해당 사실을 신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이영하와 김대현의 학교 폭력 의혹은 검찰에 송치 되었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지난해 스포츠 윤리센터에 학교 폭력을 신고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이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는 없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영하의 변호사는 "이영하가 경찰 조사는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자 조사만 했다. 이영하는 조사를 받지 않고 기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영하 측의 입장은 " 특정인을 지정해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영하 측은 "우리 쪽의 입장은 작년과 동일하다"며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도 충분히 소명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영하가 취재진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하고 있다.
한편 이영하의 소속팀인 두산은 지난달 21일 이영하를 1군에서 말소,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 들어선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이영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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