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세완이 가수 겸 배우 옹성우와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배우 염정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세완을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 여행을 떠나는 남편 진봉을 그린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유행해 지금도 회자되는 대중음악이 이야기에 알맞게 녹아들었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유열의 '이별이래'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노래가 흐른다.
박세완이 어린 세연으로 분해 정우 역의 옹성우와 합 맞췄다. 극중 세연은 단짝 친구를 따라 방송반에 갔다가 동아리 선배 정우에게 한눈에 반하고 생각지도 못한 첫사랑을 시작한다. 박세완은 염정아와 놀라우리만큼 닮은 모습에 세세한 눈빛, 표정 묘사를 보여주며 몰입감을 높였다.
박세완은 옹성우를 "정우 그 자체"라고 칭하고는 "조금 서먹한 관계에서 옹성우 씨가 말을 잘 못 놓는다고 해서 저도 안 놓는다고 장난했다. 잘생기셔서 집중하기 쉬웠다. 세연은 계속 선배를 바라보고 눈빛이나 미세한 떨림을 연기해야 한다. 편하게 연기했다"라며 "설렘, 떨림을 억지로 짜내지 않고 성우 씨를 보고 느끼는 걸 다 표현하려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장난이 많다. 열 개 중 아홉 개는 웃긴다. 계속 웃고 장난하며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웃었다.
박세완은 또한 "둘이서 화살표 찌르는 동작이 있었다. 카메라 의식 안 하고 머리를 흔드는데 성우 씨는 카메라를 보고 살짝 흔들더라. 디테일이 달랐다"라고 칭찬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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