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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정부가 대기업들에게 그룹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비용을 협찬하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내며 비용을 기업에 떠넘겼다는 KBS 보도에 대해 산업부가 반박했다.
산업부는 22일 해명자료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정부)는 콘서트 협찬을 기업에 강제하거나 압박을 행사한 바 없다"며 "동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주관 하에 개최되고, 여타 공연과 마찬가지로 공연 주관사인 하이브의 책임 하에 비용조달 등 콘서트의 제반사항이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서는 콘서트 관련 비용을 기업 스폰서 협찬,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하이브가 직접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유치위원회는 동 콘서트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고,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와 함께 행사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며 "아울러, 유치위원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 중인 기업에 하이브 측의 요청을 받아, 하이브의 스폰서십 패키지 정보를 이메일로 단순 제공한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치위가 상기 이메일 송부 과정에서 '대외비를 강조했다'는 보도 내용은 제공된 스폰서십 패키지 정보가 하이브의 기업 정보이기 때문에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패키지 내용에 대한 대외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라는 해명이다.
산업부는 "다만, 기업의 동 콘서트 협찬 여부는 하이브와 개별 기업 간 협의를 통해 기업의 자율적 의사로 결정되는 것으로 유치위원회는 동 과정에 전혀 개입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유치위원회는 2030년 세계박람회가 반드시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내년 11월 개최지 결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정부 유치위원회가 국내 대기업들에 콘서트 비용을 협찬하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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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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