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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관광 비자로 홍콩에 입국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성매매 단속 현장서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쯤 홍콩 주룽반도 침사추이의 한 2층 건물 외관 가벽에는 흰색의 얇은 잠옷을 입은 여성이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은 건물 창문으로 탈출, 외관 가벽에 걸터앉아 무언가 살피는 듯 고개를 돌리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해당 여성은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트랜스젠더로 홍콩 현지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특히 해당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위험을 무릅쓴 여성은 서둘러 창문을 통해 도망쳤으나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자 에어컨 실외기 위로 올라섰다. 이윽고 여성은 실외기 받침대를 양손으로 잡고 한 발씩 아래로 내렸다.
아찔한 상황에 닥친 여성을 아래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여성을 향해 “조심하라”고 소리쳤다.
이후 교통 표지판에 간신히 착지한 여성은 표지판 아래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땅에 안착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부축을 받아 땅에 내려온 여성은 탈출에 성공한 줄 알았으나 당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시민들 탓에 결국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우리는 출입국관리소의 도움을 받아 음란물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가 들이닥치자 여성은 창문 밖으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은 부유한 현지 남성들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상처를 입진 않았으나 건강 검진을 위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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