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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밤 페이스북에서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불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시각 즈음에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 관련 미국 의회가 아니라 야당을 가리킨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 또는 야당 지칭 해명을 불의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당 지지자들이 불의 타파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도 해당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할 수만 있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라고 하셨던 김대중 선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에서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의와 불의의 싸움을 규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XX들이’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을 지칭한 것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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