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유승민 저격 “이준석 ‘내부총질러’ 바톤 터치…尹대통령에 열혈 총질 중”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냐?'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보수 지지자들에게 왜 유승민은 신뢰를 잃었는지 스스로 답을 써놨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이 조용한 이유? 내부총질러 바톤 터치라네요. 쉬고 있던 유승민이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 열혈 총질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 SNS 읽은 분들 '살기가 느껴진다'는 분도 있을 정도다. 민주당이 왜 그렇게 침이 마르게 칭송했는지 알겠다"며 "아무리 역선택을 노리고 복잡 미묘한 정치공학을 동원한 둘. 국민의힘 당대표는 '임파서블 드림'인데 말이다"라고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온갖 저열한 공격으로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음에도 유승민의 경선 성적표는 4명 중 3등~ 그리고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초선 김은혜에게 패했다"면서 "그때는 '왜 나 유승민은 버림받았나?' 처절히 물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유 전 의원은) '김은혜가 아니라 윤석열에게 졌다'고 말장난으로 둘러댔다. 참 초라하다"며 "지금 제 관심사는 민주당과 MBC의 '범죄에 가까운 콜라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번 순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길래 기대를 했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인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시기상조'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1천400 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며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기상조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100억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왜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무능을 감추려 하면 신뢰만 잃게 된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뭐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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