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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25일) 패스트볼에도 좀처럼 스윙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했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밀려난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탬파베이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서 1-7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중반까지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던 최지만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불과하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빠른 볼에도 홈런을 때려내던 면모를 찾아볼 수가 없다. 중심 타순에서 하위 타순으로 조정이 이뤄진데 이어 이제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25일) 토론토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밀려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토론토에게 패하게 되면서 이제는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경기 초반 기선은 토론토가 잡았다. 토론토는 2회초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탬파베이 선발 셰인 맥클라나한의 4구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번째 홈런.
좋은 기세는 이어졌다. 토론토는 3회초 선두타자 라이멜 타피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이번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맥클라나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탬파베이는 3회말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가 2루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매뉴얼 마고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희생플라이로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추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다시 간격을 벌렸다. 토론토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스프링어가 맥클라나한의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 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시즌 2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8회에 확실하게 결정됐다. 토론토는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승기를 잡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9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쐐기점을 뽑아냈다.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2위,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보다 굳건하게 다졌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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