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 이강인을 기용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완전체 평가전이다. 11월에 예정된 A매치는 해외파를 소집할 수 없다.
카메룬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은 좋은 팀이다.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이다. 전술적으로도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 물론 몇 부분에선 개선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영상을 통해 실수를 고치려고 했다. 훈련도 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항상 그랬듯 내일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구축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모든 순간이 선수들에게 기회다. 9월 명단에 든 선수들이 많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가 있을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과의 변화 여부에 대해서는 “선발 명단에서 1명 이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술 시스템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코스타리카전에선 전반 30~35분까지 모든 것을 잘 컨트롤했다. 특히 공격 전환이 뛰어났다. 그렇다고 매번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상대도 퀄리티가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후반에는 여러 요소에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실수도 있었고, 피로도 또한 요인이었다”고 돌아봤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원칙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공격 전환 과정의 몇 장면에서 숫자 부족이 생겼다. 내일도 발전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노력할 예정이다. 2명의 미드필더는 전술 문제가 아니라 압박을 어디서 할지에 따라 달라진다. 실수는 모든 경기에서 나온다.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했다.
코스타리카전 2실점 모두 역습에서 나왔다. 벤투 감독은 “수비 조직력은 좋았다. 다만 공수 전환 과정에서 1차가 아닌 2차 장면에서 허점이 있었다. 실수가 나온 후 또 다른 실수가 나왔다. 한국 언론은 팩트를 좋아하는데 기회 창출 숫자를 보면 수비 조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강인(마요르카) 출전 여부를 묻자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 재능,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이는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먼저 나와야 된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중요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기회를 못 받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관찰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국에선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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