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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야권에서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교 참사'는 이런 것이다. 중국 공안에 우리 기자가 개패 듯 두드려 맞은 것. 그리고 나서 사과 한 마디 못 받아냈다"면서 "김정숙 여사가 사드 반대 '파란 나비' 브로치 달고 나온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는 '소국'이라며 '중국몽'과 함께 하겠다고 문재인이 납작 엎드리는 '사대 文'"이라며 "베이징 가서 10끼 중 8끼 혼밥(혼자서 밥먹는) '치욕 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박원순도 지지 않고 파리처럼 비비는 '킁킁 朴'. 이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굴욕스러웠는지 기억 소환도 지겹다"며 "윤석열 대통령 넘어지면 이 대한민국 넘어간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을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왔다. 민주당과 그 2중대인 MBC에 당당히 맞섰다. 윤 대통령 참 황당할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다'. 맞다. 진상규명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정면 돌파다. 정답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전과 4범 민주당'과 '그 광우병 MBC' 매국세력이다. 선동날조 그 죗값 치르게 해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외 순방 귀국 후 첫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해외 순방 중 불거진 사적발언 논란에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여권과 야권 간 진실 공방 속에 사과 대신 진실 규명이 먼저라는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여당이 발언의 왜곡 등을 지적하며 야당의 공세에 역공을 가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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