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만큼 신경 쓰이는 복병이 있다.
KIA와 NC의 5위 레이스는 KIA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주 창원 3연전서 2승1패를 거둔데 이어 25일 경기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KIA가 적지에서 삼성을 누른 반면 NC는 홈에서 KT에 졌다. KIA는 잔여 8경기를 모두 이기면 NC의 행보와 무관하게 5위를 확정한다.
KT가 5위 다툼의 숨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KT는 내달 3일 NC를 수원으로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그리고 내달 7~8일 광주에서 KIA와 최종 2연전을 치른다. 현 시점에선 LG 다음으로 5위 레이스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IA 잔여일정(8경기)
29일 롯데(광주), 10월 1일 SSG(광주), 2일 한화(대전), 3일 LG(잠실), 5~6일 LG(광주), 7~8일 KT(광주)
▲NC 잔여일정(11경기)
27일 키움(창원), 28일 삼성(창원), 29일 삼성(대구), 30일~10월 2일 LG(잠실), 3일 KT(수원), 5일 롯데(창원), 6일 SSG(창원), 7일 LG(창원), 8일 한화(창원)
KT도 키움과 3위 다툼 중이다. 3위 키움에 2경기 뒤진 4위지만, 아직까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현행 KBO리그 포스트시즌서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략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KT도 갈 길이 멀다. 때문에 25일 총력전을 펼쳐 NC를 잡았다. 만약 시즌 마지막까지 가서 순위를 결정해야 할 경우 7~8일 KIA와의 2연전 역시 총력전을 해야 한다. KIA로선 1위를 포기하지 않은 2위 LG와의 3경기만큼 KT와의 최종 2연전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KIA는 올 시즌 KT에 4승9패1무로 열세다.
NC는 이미 KT에 한 방을 맞은 상황. 내달 3일 수원에서 KT와 한번 더 맞붙는다. 이 경기가 은근히 쉽지 않을 수 있다. 27일 창원 키움전을 시작으로 ‘운명의 7연전’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KT와 7연전 맨 마지막에 맞붙는 일정이다.
NC로선 사실상 이번 7연전서 대역전 5위를 타진해야 할 입장이다. 7경기 전부 총력전이 필요하다. 같은 기간 KIA가 4경기만 소화하며 오히려 총력전에 유리한 환경이다. NC는 LG와의 3연전만큼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이 중요하다. 올 시즌 8승7패로 근소한 우위, 쉽지 않은 승부를 했다.
[KIA 선수들(위), NC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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