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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뉴욕에서 뺨 맞고 MBC에 눈 흘기는 것과 뭐가 다른 거냐"고 지적했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자책골을 넣은 사람이 자책해야지, 왜 방송 카메라에 눈을 흘기고 국민들 눈과 귀를 못 믿겠다고 그러나. 이건 마치 국민들 눈과 귀를 압수수색 하겠다 하는 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26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진상을 밝힐 사람은 윤 대통령 본인이다"라며 "본인 입에서 튀어나온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란 인식을 안 하는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는 정치인은 어떻게든 본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고 문제가 됐으면 최소한 일의 맥락을 전후 과정 따지기 전에 '일단 제가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 말 한마디를 (하는데) 지금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지금 대검찰총장 같은 인식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내가 국민 귀를 교정하겠다'는 그런 생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박 장관의 경질뿐 아니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파면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있으면 즉각 해명해야 하는데 15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해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라며 비판한 것을 두고선 "주 원내대표는 좀 더 용기를 내기 바란다. 지금 발언에 그치지 말고 외신도 탓하길 바란다"며 "왜 애꿎은 국내 언론만 갖고 그러는가"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 대해선 "'협박받았다', '그때 잘 몰랐다'는 생각과 느낌을 처벌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생각과 느낌을 처벌하겠다는 게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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