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외침이 들끓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과 38위 카메룬의 맞대결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H조에, 카메룬은 G조에 편성됐다.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킥오프를 1시간 전에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이강인은 23일에 열린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다. 벤투 감독은 선발 공격 자리를 손흥민, 황희찬에게 맡겼고, 미드필더 자리는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프라이부르크)로 구축했다. 손준호가 3선을 지키고,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수비에 선다. 김승규는 골문을 막는다.
킥오프 30분 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선수단 명단이 떴다. 먼저 선발 11명이 골키퍼부터 공격수 순으로 1명씩 등장했다.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을 채운 팬들은 선수들 이름이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반겼다. 손흥민과 황희찬 차례에서 가장 큰 함성이 터졌다.
곧바로 교체 명단이 소개됐다. 등번호 26번 이강인의 얼굴과 이름이 전광판에 떴다.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함성만큼 큰 소리로 이강인을 반겼다. 황의조, 백승호, 김영권, 양현준 등을 향한 함성도 터졌다.
이번 카메룬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강인 출전 여부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소집에서 “축구 선수로서 월드컵은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다.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이 카메룬전에 선발로 나올 수 있는지 묻자 벤투 감독은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 재능,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이는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 먼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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