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카메룬전에서 6만여 관중들의 가장 큰 응원을 받은 선수는 경기에 결장한 이강인이었다.
한국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교체 명다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프리메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1골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열린 한일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됐지만 벤투 감독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 다른 공격진을 구성했다. 황의조가 교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손흥민과 정우영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황희찬과 이재성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함께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권창훈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5분 황희찬 대신 나상호가 출전했고 후반 26분에는 정우영 대신 황의조가 투입되는 등 벤투 감독은 다양한 공격 자원을 시험했지만 이강인은 외면받았다. 한국은 후반 35분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 당해 공격진 변화가 불가피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신 백승호를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백승호를 선택한 가운데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9000명이 넘는 관중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가 사용된 이후 터치라인 밖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던 대표팀 선수들은 벤치로 들어갔다. 이후 후반 40분께 팬들은 벤치에 있는 이강인을 향해 또 한번 크게 이름을 외쳤다. 벤투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나자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얻을 수 있었던 A매치 출전 기회를 끝내 얻지 못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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