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백승호(25, 전북 현대)와 안드레 오나나(26, 인터 밀란)가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A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에 이어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백승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손준호,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카메룬은 오나나 골키퍼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오나나는 전반 초반 이재성의 헤더 슈팅을 막아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반 35분에는 손흥민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백승호는 후반 36분에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종료 후 백승호와 오나나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 둘은 어렸을 때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꿈을 키워나간 사이다. 백승호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고, 오나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백승호는 지로나 FC(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거쳐 2021년에 K리그 전북 현대로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오나나는 아약스(네덜란드) 주전 골키퍼로 뛰다가 올해 인터 밀란(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세리에A 출전 기록은 없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오나나는 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 둘은 201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났던 사이다. 당시 손흥민의 토트넘이 오나나의 아약스를 극적으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오나나는 김민재(나폴리)와도 세리에A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이다. 나폴리와 인터 밀란은 내년 1월 5일과 5월 22일에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오나나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사이를 빠져나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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