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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데얀 쿨루셉스키를 내년 여름 완전 영입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현지시간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이 2022-23시즌 마무리와 함께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를 정식으로 데려오기 위해 현재 토트넘이 구상하느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쿨루셉스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45분 기준 20경기에 출전하고,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의무 구매 조항이 발동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소속팀 유벤투스에 3500만 유로(한화 486억 원)를 주고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 토트넘이 의무 구매 조항에 따라 일찌감치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무리짓는 것이다.
스웨덴 출신인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춰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18경기에 출전했다. 5골 8도움을 올리는 등 성적도 좋았다.
올시즌 들어선 신입생 히샬리송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쿨루셉스키는 시즌 초반엔 선발 명단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히샬리송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그는 한동안 벤치 신세를 졌다. 그러나 현지시간 지난 17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에서 쿨루셉스키는 1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팀토크는 쿨루셉스키가 안정적으로 토트넘에 자리를 잡게 되면 공격진에 현 공격진을 밀어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도 쿨루셉스키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2000년생으로 올해 스물두 살이다.
앞서 쿨루셉스키 역시 한 인터뷰에서 영국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든 밖에서든 모든 게 더 낫다”며 “토트넘에선 훈련 덕에 내 몸 상태도 바뀌었다. 여기선 매일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 하던 것보다 더 나은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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