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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진선규가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청취자를 찾았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의 주역 진선규가 등장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이후 5년 만에 악역으로 돌아왔다. '공조2'에선 북한 특수요원 출신인 범죄 조직 두목 장명준으로 분해 압도적 존재감을 남겼다.
'공조2'를 관람했다는 DJ 안영미는 진선규를 향해 "영화에서 본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 이 모습도 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놀랐고, 진선규는 "아니다. 연기할 땐 변화하는 모습이 좋아 확확 바꾸려 한다. 마음속 모든 걸 꺼낸다"라고 답했다.
라디오 출연은 3년 만이자 '공조2'로는 처음이라고 했다. 진선규는 "찍은 영화들이 코로나19로 개봉하지 못했다. 홍보나 영화 소개를 한 적이 많이 없다. 코로나19가 풀리고 극장에 관객 여러분이 들어오시면서 홍보하는 입장에서 '어디에 나가볼까?' 하다가 '공조2'라 '두시의 데이트'를 선택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극 중 긴 머리모양으로 등장한 진선규는 "아내가 캐릭터 영상을 보고 '여보 진짜 귀엽다. 초코송이 닮았어'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소문이 나서 '초코송이 빌런'이 되어버렸다"라며 아내인 배우 박보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머리를 어떻게 새롭게 해볼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결정이 안 났다. 집에서 샤워하며 곰곰이 생각해봤다. 거울을 보다가 머리를 털고 안으로 모았는데 느낌이 굉장히 괜찮더라. 눈에 중심이 가고 감추고 있는 게 장명준과 맞아서 사진을 찍어 감독님께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DJ 뮤지가 "'범죄도시' 위성락, '공조2' 장명준 중 누가 더 강한가"라고 묻자 진선규는 "둘 다 강하다"라며 "만약 내가 일대일로 만난다면 위성락이 더 무서울 것 같다. 장명준은 저 같은 사람을 취급하지 않을 것 같다. 급이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막상 둘이 싸운다면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한 청취자는 진선규에게 "액션은 얼마나 연습했냐. 아주 날아다니더라"라며 궁금해했다. 진선규는 "사실 저보다 현빈이 훨씬 액션 위험도가 컸다. 옥상 액션은 거의 10일 정도 촬영했다. 액션 팀과 열심히 연습했다. 현빈이 액션을 정말 잘한다"라며 "현빈은 총알이 날아와도 눈을 감지 않더라. 많이 배웠다. 장명준의 액션이 고급스러워졌다"라고 돌이켰다.
진선규의 아내 박보경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비서실장 고수임으로 호연 중이다. 박보경이 상대역인 배우 김고은을 사정없이 때린 장면을 놓고 "잘 싸우고 잘 패더라"라고 돌이킨 진선규는 "너무 무섭다. 결혼하고 몇 번 못 본 얼굴이다. 고스란히 영상 속에 묻어있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심한, 더 무서운 악역을 하더라도 박보경한텐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BC 봉춘라디오 방송 화면, CJ ENM]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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