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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타 리오넬 메시가 언론의 입길에 올랐다. 축구 선수로서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 그가 너무 많은 자가용 비행기 이용으로 인해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1일 ‘메시가 3개월 동안 52번의 개인 제트기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시즌동안은 개인 제트기를 이용할 일은 거의 많지 않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3개월 동안 52번을 비행기를 이용해서 지구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바쁜 메시이기 때문에 개인 제트기를 많이 이용한 것을 비난한 이유는 이로 인해 탄소가 많이 배출되고 결국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각종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보도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의 전용기는 지난 6월1일부터 8월31일가지 3개월 동안 총 52회 비행했다. 이중 30편은 대륙 간 비행이었고 14편은 대서양 횡단이었다. 이렇게 해서 배출된 탄소의 양은 1502톤이라고 한다.
자세히 비행 경로를 들여다보면 아르헨티나와 미국 여행이 눈에 들어온다. 행선지는 주로 마이애미와 뉴욕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이애미로 총 5회 비행했다.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우루과이에서 마이애미로 한달에 3번이나 날아간 적도 있었다. 지난 6월 10일과 22일, 23일에는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와 마이애미 사이를 세 번 왔다갔다햇다. 자신의 절친인 우루과이의 수아레즈와 함께 여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메시는 브라질을 오가기도 했고 유럽과 남미를 여러번 비행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도 자주 왕복했다. 7번이나 이용했다. 테네리페, 빌바오, 니스 및 피가리 여행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지난 3개월동안 메시는 파리에서부터 유럽, 남미, 북미를 제집 드나들 듯이하면서 개인 제트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한해 수백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메시가 자가용 비행기를 52번이나 탄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너무 많은 탄소가 배출되었다. 현재 전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탄소 중립’을 외치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언제 더 큰 재앙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탄소를 줄이기위해 전세계적으로 나선 것이다.
국제항공기구인 ICAO는 항공분야에서 탄소배출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ICAO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시가 6월부터 3개월동안 개인 제트기로 이동한 경로. 사진=AFPBBNEWS, 레퀴프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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