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당했다면 잘했었다면 당당히 조사에 응해야 하는데 무례하다라니 참으로 가관들"이라면서 "자기 입으로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주겠다 해놓고 입 딱 씻고 도망가지 않았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래진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하며 국회는 국민의 대변자로 그 역할과 임무수행에 철저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물음에 제대로 했느냐에 조사를 하겠다는 것에 정치탄압이라고 흐트려버리는 정치세력이 국민들에게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정신 나간 짓거리로 국민을 향한 내로남불의 잣대는 더 이상 필요없다. 제가 검찰에 고발했고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는데 이걸 정치 탄압이라뇨?"라며 "힘없는 국민이 사법 기관에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했는데 정치탄압이라고 말장난을 늘어놓는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어 "세상천지 이런 나라가 있나"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조사를 요청했는데 배후가 누구냐는둥 이런 황당한 괘변이 누가 지시한 것인지 밝히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느그들이 한 짓거리를 밝히라는데 밝히지도 않고 은폐 조작했으면서 누구한테 덮어씌우려 하는가"라며 "정치탄압이라고 떠드는데 그것이 바로 국민억압이자 국민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씨는 "야당의 170여 국회의원들께서 저 한 사람을 탄압하는 꼴 아닌가. 이게 말이 되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국회는 몽니의 아수라장이 아니다. 일하시라. 당신들 가족일이라면 그런 식으로 말하고 할 건가. 정말 못된 사람들 아닌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민을 위해 국민에 의해 일하는 곳"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이씨는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야당 대표 시절엔 이딴 식으로 말해놓고 정작 본인에게 조사와 수사를 받으려니 감히 '무례하다, 불쾌하다'라고 뻔뻔하게 말한다"면서 "어디다가 국민을 향해 이런 망언과 망발을 일삼을까"라고 직격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런 행위들은 국민을 향해 악담을 퍼붓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외쳤던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던 말들과 정반대의 행위들을 해왔다. 이 또한 대국민 기만행위가 아니겠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발끈하지 말고 당당히 조사받아야 마땅한 도리이며 의무다. 당신을 지키는 모든 것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되고 그동안 월급 연금도 받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 아니겠나"라며 "그렇게 발언하고 반응하려면 세금 다 토해 내놓으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민주당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치부나 잘못을 덮는데 세금을 낭비하지 마시라. 입법기관의 의무가 무엇인가. 국감이라는 제도가 무엇인가. 이런 의무를 저버린 행위는 멈추시라"면서 "그럴 거면 국회의원 자격도 없으며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정치 행위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씨는 "자기들이 했을 때는 문제없고 남이하면 꼬투리잡고 물고 늘어지며 감히 정치공작 보복이라 운운하지 말라 자격 이하의 행위"라며 "단어가 또 추가된다. 민주당은 정치공작 보복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쓰지 마시라. 이 용어를 쓰면 이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성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