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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가 아약스에 악몽을 안겼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 3승을 챙긴 나폴리는 A조 1위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전반 9분 만에 아약스 공격수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먹혔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라스파도리, 디 로렌조, 지엘린스키, 라스파도리, 크라바츠헬리야, 시메오네가 연이어 골을 넣어 6-1 대역전 승리를 기록했다. 나폴리의 네 번째 골이 나오자 아약스 홈팬들은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번 나폴리전 5골 차이 패배는 아약스의 유럽 대항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이전까지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점수 차 패배는 2013년 FC바르셀로나전 0-4 패배, 2010년 레알 마드리드전 0-4 패배, 2004년 바이에른 뮌헨전 0-4 패배였다. '레바뮌'의 4골 차이 대승 3경기 모두 조별리그였다.
유로파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이처럼 큰 점수 차이로 진 적이 없다. 아약스는 2014년에 잘츠부르크에 0-3으로 졌고, 2011년에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0-3으로 졌다. 유럽 무대에서 5골 차이로 무너진 기억이 없는 아약스는 이번 나폴리전 패배가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자국리그 에레디비지에 역사를 보면 비슷한 사례가 있다. 아약스는 약 60년 전인 1964년에 페예노르트에 9-4로 패한 적이 있다. 이날 이후로 처음으로 5골 차이 완패를 경험한 아약스다.
반대로 나폴리는 새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10골 이상 넣었다. 나폴리는 이번 대회 1차전 리버풀전에서 4-1 승, 2차전 레인저스전에서 3-0 승, 3차전 아약스전에서 6-1 승리로 총 13득점을 기록했다.
나폴리-아약스전에 풀타임 출전한 수비수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2%를 기록하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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