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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러시아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25)가 골프 일상을 공개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4일 인스타그램에 "머리 올려준 내 친구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첫라운딩 욕심 없는 내 마음. 잘 되어있는 멘탈.ㅎㅎㅎ Welcome to the 'good shot' universe, everything is good, everyone has a shot"이라고 적고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골프장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짙은 남색 골프복 차림의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멋들어진 폼으로 스윙을 하는 영상과 사랑스러운 미모를 뽐내며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이 담겨 있다.
함께 골프를 즐긴 인물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토 모에카(29)다. 글과 사진에서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필드 라운딩 첫 도전의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문구 중 "머리 올려준"이란 표현은 처음 필드에 라운딩을 나갔을 때 쓰이는 "머리 올리다"라는 관용구를 가리킨다.
다만, "머리 올리다"란 표현은 지난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면서다.
배우 이성경(32)은 지난해 9월 종합편성채널 JTBC 골프예능 '세리머니 클럽'에서 골프 안전 예절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가수 김종국(46)이 "처음 머리 올릴 때 같이 가시는 분들이 잘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저 그리고 '머리 올린다'는 표현 있잖아요. 그거의 뜻을 알고서 사실 그 말도 안 써요"라고 말했다.
이성경은 "머리 올린다는 게 기생 하시는 분들이 머리를 올리시잖아요. 처음 할 때. 그 표현이더라"고 부연했다. 이성경의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 "머리 올리다"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것이다.
한편 2020년 국립국어원은 "머리 올리다"의 뜻과 관련 한 네티즌이 "'장가가다', '시집가다'의 대다수 사람들에게 허용되는 표현이었는지 아니면 천민계층이나 기생층에 국한되어 사용되어 왔던 단어인지 궁금하다. 골프 첫 라운딩을 '머리 올린다'라고 하고 '누가 제 머리 올려줬어요'라고 쓰곤 하는데 이게 비하의 의미인지도 알고 싶다"고 묻자 공식 답변한 바 있다.
당시 국립국어원 측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문의하신 '머리(를) 올리다'는 '여자의 긴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엇바꾸어 양쪽 귀 뒤로 돌려서 이마 위쪽에 한데 틀어 얹다/어린 기생이 정식으로 기생이 되어 머리를 쪽 찌다/여자가 시집을 가다'를 뜻한다"면서 "이 관용구가 어느 계층에서 주로 쓰였는지를 알 수는 없다. 한편, 골프를 치는 상황에서 쓰이는 '머리를 올리다'의 표현이 비하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 = 안젤리나 다닐로바 인스타그램, JTBC Voyage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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