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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드 스펜스(22, 토트넘)에게는 정녕 기회가 없는 것일까.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3위를, 브라이튼은 승점 14점(4승 2무 1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지난 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쳤다. 결과는 1-3 완패였다. 토트넘은 주중에 펼쳐진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답답한 경기력 끝에 0-0으로 비기며 2경기 무승에 빠졌다.
브라이튼전에는 에메르송이 로얄이 출전할 수 없다. 에메르송은 아스널전에서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출전할 수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2경기 결정이다. 팬들은 부진한 경기력에도 계속해서 에메르송을 기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맷 도허티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올여름 2,000만 파운드(약 320억원)를 주고 영입한 제드 스펜스도 있다. 콘테 감독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항상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나는 훈련을 통해 매일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다”며 둘 모두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한 상황임을 밝혔다.
에메르송이 퇴장을 당하면서 팬들은 스펜스가 경기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이는 스펜스와 에메르송의 장단점이 대조되기 때문이다. 스펜스는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강점을 보인다. 반면 에메르송은 공격에서 영향력이 부족하다. 스펜스의 선발 출전 주장이 등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도허티의 선발 출전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도허티는 지난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경우 도허티는 콘테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펜스는 브라이튼전을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다. 콘테 감독은 왼쪽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는 걸 선호한다. 라이언 세세뇽을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면서 페리시치를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브라이튼전에서도 스펜스의 선발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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