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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도 메이저리그는 결코 쉬운 무대는 아니었다.
지난 해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로 활약한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계약하면서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출발은 상쾌했다. 스즈키는 4월에만 타율 .279 4홈런 14타점에 OPS .934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5월에는 타율 .211 7타점에 그쳤고 홈런은 한방도 때리지 못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6월에는 손가락 부상 여파로 아예 뛰지도 못했고 결국 전반기를 타율 .272 6홈런 26타점으로 마감해야 했다. 후반기에는 타율 .254 8홈런 20타점을 기록한 스즈키는 타율 .262 14홈런 46타점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일본에서의 명성과 컵스의 투자 금액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컵스는 74승 8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무르는 아쉬움 속에 2022시즌을 마쳤다. 스즈키 역시 아쉬움을 가득 안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끝냈다.
스즈키는 6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시즌을 치를 때는 참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금은 '벌써 끝나는구나'라는 느낌"이라면서 "성적이 굉장히 좋지 않고 전혀 납득하지 않고 있다"라고 아쉬움 속에 올 시즌을 마쳤음을 밝혔다.
물론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했고 성공도, 실패도 있었다. 굉장히 좋은 공부가 됐다"는 스즈키.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 분명하다. 과연 스즈키가 올 시즌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한층 발전한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 5년 계약의 첫 시즌을 치렀을 뿐이다.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한국시각으로 9월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는 장면이다. 스즈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타율 .262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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