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선배님 행사 준비 하셔아죠? "
이대호의 마지막 은퇴 투어가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롯데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이 롯데 이대호를 바라보고 이야기 했다.
롯데-LG의 경기가 시작 되기 30분전 양팀 선수들은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를 위해 1,3루 더그아웃 앞에서 도열을 했다
하지만 은퇴 투어 행사의 주인공인 롯데 이대호는 선수들 뒤쪽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행사 주인공이라 민망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롯데의 가을 야구 불씨가 살아 있는 상황이라서 타격 컨디션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이대호는 스윙 연습을 끝낸 뒤 마지막 은퇴 투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대호는 LG트윈스에게 야구 배트 재질의 나무로 이대호의 등장 음악과 응원가가 나오는 목각 기념패를 받았고, 이대호는 답례로 자신의 사인이 담긴 배트를 LG에 선물했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타율 0.332(4위), 홈런 23개(공동 5위) 안타 178개(3위) 타점 100점(공동4위)으로 웬만한 타자의 전성기 성적보다 뛰어나다. 특히 은퇴 시즌에 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이대호가 처음이다. 그래서 팬들도 구단도 이대호의 은퇴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이대호는 마지막 은퇴 투어인 LG와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팀이 7-1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대호가 LG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LG 트윈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8일 경기가 종료된 뒤에는 이대호의 영구 결번식과 함께 은퇴식이 진행된다.
이대호는 "마지마 날에는 추해 보이더라도 좀 많이 울 것 같다.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 은퇴 투어 행사 전 동료 선수들 뒤에서 혼자 스윙 연습을 하는 롯데 이대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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