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연주 시사평론가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해수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를 겨냥한 듯 "근무시간 중 뻘짓거리 하다 사고 나면 공상인가"라는 막말을 내뱉어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상근대변인 출신인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근무지 이탈' 등에 관해 논박을 벌여 3차 가해와 진배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게다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어떻게 '뻘짓거리'라는 말로 다시 한 번 유족의 상처를 헤집는단 말인가"라고 직격했다.
7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연주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쯤 되면 앞으로는 국회의원 후보들에 대해 미리 인성 검사라도 실시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여야가 논쟁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철현 의원이 숨진 피해자를 염두에 둔 듯, '근무시간 중 뻘짓거리 하다 사고 나면 공상(公傷)인가'라는 망언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것은,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명백하게 증명하는 일이었다"며 "시신을 찾기는커녕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이미 지난 정부는 희생자와 그 유족에게 '월북자'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해, 2차 가해에 다름없는 아픔을 남겼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무지 인지상정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 것인지, 혹은 사회의 기본적 도덕률과 상식이라는 것은 갖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주철현 의원은 유족께 당장 제대로 사과하고, 민주당 역시도 부적절한 언행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철현 의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고(故)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망언, 망발을 멈춰라. 지난 정부동안 월북이아 월북이 확실하다고 떠들며 프레임을 짜고 떠들어대던 자들이 지금에 와서 명확한 사실이 없는데 왜 해수부장으로 치뤘느냐라고 한다"며 "그러면 당신네들 가족들이 사망했을 때 장례식 치루면 안 되겠네요? 아무리 말을 퍼붓더라도 그 따위로 말을 했어야 하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그 발언에 면책특권에 숨었다 해서 피해갈 생각 마시라. '근무 중도 아닌데 공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심각한 의원의 자질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박의 환경과 근무 특성상 선박이 출항하여 조업이나 활동 부두에 접안을 했더라도 근무"라고 반박했다.
이어 "동생이 설령 브릿지에서 이탈을 했더라도 근무 중이며 당직 중인데 그럼 이탈을 뭐로 보시는지 묻는다. 하늘에 있어야 하나. 물속에 있어야 하나. 땅으로 꺼져야 하나"라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망발에 의원의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2020년 9월 21일 이후 당신네들 뭐했나. NLL 북측수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인지를 했으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뭐했나"라며 "이제 와서 국감한답시고 뭐라구요? 해당 발언을 한 의원님들 면책특권이고 나발이고 강력한 성토와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와서는 불분명하다? 그때는 왜 그랬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씨는 특히 "공식적으로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까지 공식적인 사과하시라. 아직도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와 우롱하는 작태야말로 심각한 인권유린이자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며 "당신네들 가족이 그랬다면 2차, 3차 가해를 해도 가만있을 건가"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주 의원은 자신의 "공무원이 직장에서 근무시간 중 도망쳐 나와 딴 데서 뻘짓거리 하다가 사고당해 죽은 것도 똑같이 공상 처리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고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