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SSG는 7일 올 시즌 데이터 파트의 노고를 집중 조명했다. 한승진 데이터파트장은 "올 시즌 중점적으로 잡은 목표는 투수의 실점을 더 적게 가져가는 방향이었다. 캠프 때 선수들하고 미팅 시간을 많이 가졌다. 특히 포수들이 투수들을 잘 알아야지만 1점이라도 덜 줄 수 있기 때문에 포수들이 우리 투수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투수, 포수들이 잘 따라와줬다"라고 했다.
결국 성과를 봤다, 한승진 데이터파트장은 "수비쪽에서는 상대팀 특정 타자에 한해서 데이터를 활용한 시프트를 통해 집중적으로 마크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했다. 확률적으로 타구가 많이 가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활용했다. 단순히 시프트를 하는 것보다는 투수별 타자와의 상대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판단했다. 반대로 투수가 좀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수비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가져갔고 수비 코치가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항상 선발 투수 미팅 시 수비 코치가 참여해 선발 투수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방향성에 맞게 현장에서 수비 위치를 빠르게 변화를 준 부분이 주효했다"라고 했다.
▲분석과 믿음의 결과, SSG랜더스 데이터파트
- 선발 지표 : ERA 1위, 선발승 2위, 피타율 1위, 피OPS 1위
- 공격 지표 : 홈런 1위 137개, 장타율 1위 0.397, 득점 1위 719점, 타점 1위 681점
- 수비 지표 : DER(인플레이타구처리율) 2위(0.699), 외야타구처리 2위(44.5%), 내야병살타구처리 2위(50.5%)
-DER(인플레이타구처리율) 상승: 2022년 2위 0.699 (1위 LG 0.702) / 2021년 5위 0.687 (1위 LG 0.701)
-외야타구처리율 상승: 2022년 2위 44.5% (1위 LG 45.9%) / 2021년 9위 42.0% (1위 한화 45.6%)
-내야타구처리율 21년/22년 모두 2위
-내야 병살타구처리율 상승:2022년 2위 50.5% (1위 LG 50.7%) / 2021년 6위 44.1% (1위 삼성 46.5%)
-6일까지 기록들.
불펜이 약하긴 하다. 한승진 데이터파트장은 "아무래도 외부에서 봤을 때 불펜이 강한 팀은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광현이가 들어오면서 1번부터 5번까지 선발 싸움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불펜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커버를 해줬다. 우리 선발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면서 불펜이 뒤에서 버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내려간 경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선발들이 이닝을 책임지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선발 야구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대비 중점적으로 준비할 포인트가 있다. 한승진 데이터파트장은 "중요한 것은 올 시즌 144경기 전체를 복기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팀의 좋았던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 현장 스텝과 선수들하고 공유하면서 준비할 계획이다. 단기전은 상대성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력분석도 의미가 있지만 선수들 마음가짐 자체가 중요하다. 올 시즌 모든 선수들이 정규시즌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보여 고마웠고 그런 마음가짐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했다.
SSG 손지환 수비코치는 "시즌을 치르면서 수비가 강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선수들이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잘 따라와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기술적인 부분이 바디라면 데이터는 브레인이라 생각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상대 타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데이터파트에서 보완해준다. 모든 팀이 수비시프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똑 같은 정보라도 어디에 포인트를 두느냐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면에서 우리 데이터파트에서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쉽고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올 시즌 센터라인 수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시즌 마지막에 (박)성한이가 체력적인 문제로 조금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고 (김)성현이가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해주면서 아주 큰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백업선수들 경모, 상현, 태곤이가 본인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해준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동화 수비코치는 "우선 우리팀 외야수 수비범위는 10개 구단 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분석 자료를 낯설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감과 데이터파트 자료를 참고해 경기를 치르면서 더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났다. 선수들 한 시즌 고생 많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박성한은 "데이터파트 분들이 매 경기 새벽까지 자료 준비도 하고 경기전 전력분석 미팅을 통해 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해주신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우리 투수와 상대 타자에 대한 데이터를 알고 모르고 경기를 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정말 많은 정보중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내시는데 달인들이시다. 우리 야수들도 데이터를 믿고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할 수 있게 됐다. 한 시즌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SSG 데이터파트팀.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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